여름에 주의해야 할 독버섯의 종류
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‘숲속의 독버섯’과 ‘숲속의 식용버섯’이라는 책자를 발간하여, 독버섯을 잘못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힘쓰고 있어요.
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약 1,900여 종에 달하는데요.
이 중에서 구분이 가능한 버섯은 식용버섯 26%, 독버섯 13%, 약용버섯 11%이고, 나머지 50%정도는 아직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.
지난 10년간 독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가 약 50여건이 발생하였는데요.
대체로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에 일어나는 게 대부분이에요.
▶ 독버섯은 화려하다
▶ 독버섯은 벌레를 먹지 않는다
▶ 소금물에 절이면 해독된다
위와 같은 상식은 어떤 독버섯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것인데요.
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육안으로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요.
더구나 우리나라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섯 중에서 식용은 20여종, 독버섯은 90여 종이라서, 독버섯을 캘 확률이 그만큼 높아요.
독버섯 중에서 특히 위험한 종류는 아마톡신 성분의 버섯으로 섭취 후 10시간 이후에 복통, 구토, 설사 증상이 나타나요.
바로 위세척 등의 응급처치를 하지 못하면 간부전 및 신부전 등의 치명적인 장기 손상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요.
위와 같은 아마톡신 독버섯은 벚나무 근처에서 발견되는 흰색의 독우산광대버섯이 대표적이에요.
그 외에도 침엽수나 활엽수림 옆에서 자라는 연한 노란색의 개나리광대버섯, 흰색의 흰알광대버섯 등이 있어요.